서울대 많이 가는 일반고 주변 아파트는?

기사입력:2019-04-16 18: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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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피알)
[로이슈 김영삼 기자]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움직임, 반복되는 불수능으로 명문 일반고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올 봄 분양에서도 명문교의 바로미터인 서울대 입학생을 다수 배출하는 곳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맹모(孟母)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자 배출고교 상위 50곳 중 일반고는 22개교(3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는 8개교가 들어갔지만, 241명을 배출해 진학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50위 커트라인은 서울대 입학생을 11명 배출한 고교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자사고 22개교 중 13곳은 올해, 9곳은 내년 운영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지 못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전통적으로 명문대를 많이 보내는 일반고의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자사고에 지원했다가 졸업 하기 전 일반고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어서다.

실제로 일반고 우수 학군 내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남·서초구는 지난해 12월 1498건, 1020건의 전세 거래가 이뤄져 서울시 구(區) 평균 거래량(585건)을 크게 웃돌았다.

좋은 일반고가 지역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기도 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경우 명문대 진학실적이 우수한 경신고가 2018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된 후, 인근에 학부모들이 몰려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 학교와 붙어있는 ‘힐스테이트 범어’는 작년 3.3㎡당 분양가가 2058만원으로 나와 대구에서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 분당, 대구 수성 등 아파트값이 강세인 지역은 진학실적이 좋은 일반고 입학 수요가 떠받치고 있다”며 “서울대는 물론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주요대학 및 인기학과 등 진학률도 우수할 것으로 보여, 명문 일반고 인근 신규분양 단지에 관심이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명문 일반고 근거리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우선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방배그랑자이’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올해 서울대 18명을 배출해 일반고 기준 전국 전국 2위를 기록한 상문고, 17명을 배출해 5위를 차지한 서울고가 인근에 위치한다. 우면산과 매봉재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전용면적 59㎡ 타입에도 4베이(Bay)가 적용되며, 남향위주의 단지배치에 천장 높이를 기본 2.5m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 공간감을 극대대화 할 예정이다. 100% 광폭 주차장에 가구 당 2대의 주차공간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방배그랑자이는 총 758가구 전용면적 59~84m² 25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도 강남구 삼성동에서 재건축으로 ‘래미안 라클래시’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5가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대 17명을 보낸 진선여고, 11명을 보낸 영동고가 인근에 있다.

비강남권에서는 양천구 강서고(16명), 양천고(11명)의 실적이 좋은 가운데, 인근에서 동양건설산업이 6월 ‘신월 파라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총 299가구를 지으며, 전용면적 59~84㎡ 150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경기 성남에서는 올해 13명의 서울대 입학생을 낸 낙생고 진학이 가능한 곳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상반기 제일건설㈜는 판교대장지구에서 ‘제일풍경채’ 1033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 인프라도 잘 갖춘다. 2020년까지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파주에서는 운정고(13명) 인근에서도 분양이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운정신도시에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59~84㎡ 710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인근에 유치원고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도 계획돼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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