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자 상대, 조폭 개입 대출사기단 검거

기사입력:2019-04-16 13: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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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구조도.(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대출 서류를 위조하여 약 10억원 편취하고, 사기대출 강요 및 수익금 상납하지 않을 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등 57명을 사기 등 혐의로 검거(구속 7)했다고 16일 밝혔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20대 청년 실업자들의 생활이 궁핍한 사정을 이용, SNS 등을 통해 사기대출조직이 접근하여 재직 증명 서류·금융거래내역서 등을 위조한 뒤 대출중개업체를 통해 시중 은행에 대출을 신청하게 하는 방법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생활안정자금 명목 등으로 총 1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 같은 사기(작업대출)조직 배후에서 금품 상납을 강요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 및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을 일삼은 창원 2개파 조직 14명을 검거해 7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출을 의뢰한 43명은 불구속입건했다.

대출브로커들 간 대출희망자 모집책, 대출실행책, 연결책, 위조책, 심부름꾼 등으로 역할분담과 연계를 통해 기업형 조직으로 운영됐다.

대출명의자들을 상대로 대출명의만 빌려주면 대출금을 모두 변제해주고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현혹시켜 대출을 실행한 후 대출금을 변제하지 않는 방법으로 편취했다.

휴대폰 요금·카드 대금 미납 등으로 신용 등급이 낮을 경우 미납금을 대납해주는 방법으로 신용등급을 올린 후 위조 서류를 첨부해 대출금을 받아 편취하는 등 2016년 2월 2일부터 2018년 10월 2일까지 대출명의자 43명으로부터 61회에 걸쳐 약 10억원을 대출받아 2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다.

또한 작업 대출사기단이 제때 대출 사기 금액 중 일부를 상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금·폭행하고 대출 사기 조직원의 편취금을 다시 갈취하는 등 파렴치한 범행을 일삼았다.

대출사기단 피의자 중 일부는 위와 같이 편취한 돈으로 고가의 수입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 영위했다.

경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 첩보 입수 즉시 광역수사대 수사관 7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금융감독 유관기관과의 공조 및 정보 공유 강화로 조폭의 신종범죄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동종 범행 수법에 대하여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출시 엄격한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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