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경로당 진료소를 찾은 환자에게 침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이미지 확대보기진료소를 찾은 권경자(80)씨는 “아파서 병원에 가려 해도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이렇게 찾아와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치료를 받고 나니 아프고 뻐근했던 허리가 훨씬 개운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자생한방병원과 강남구가 추진 중인 ‘무병장수 백세시대 순회진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7일 양 기관은 세곡동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의 무료 진료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월 2회씩 세곡동 내 경로당 23곳을 차례로 순회하며 한방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회진료가 이뤄지는 세곡동의 노인 인구는 5700여 명으로 강남구에서 노인 비율이 제일 가장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5일 기준 강남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에 위치한 총 2620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세곡동에 위치한 의료기관은 16곳에 불과해 지역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몸이 아파도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다는데 책임감을 느끼며 이번 순회진료를 준비했다”며 “올해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의료취약계층을 찾아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드릴 수 있도록 한방 의료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