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김치찌개 옛말...외국인 관광객 1위 음식은 ‘삼겹살’

기사입력:2019-04-09 08:30:21
[로이슈 편도욱 기자]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 음식에 삼겹살이 꼽혔다.

아시아 지역 방한여행객을 위한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K푸드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를 조사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2018년 크리에이트립 플랫폼을 이용한 외국인 자유여행객들의 검색 및 콘텐츠 조회 데이터를 활용했다.

크리에이트립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여행 오는 자유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행정보 플랫폼이다. 대만, 홍콩 지역 방한 자유여행객 4명 중 1명은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한국 여행정보를 얻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이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은 삼겹살이었다. 삼겹살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다른 콘텐츠 대비 월등히 높은 약 7만회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한식진흥원에서 진행한 자국에 돌아간 뒤 먹고 싶은 한국음식 설문조사와도 동일한 결과다. 이 같은 삼겹살의 인기 비결에 대해 크리에이트립 콘텐츠 마케터는 “삼겹살이 가진 맛뿐만 아니라, 테이블에서 음식이 완성되는 과정, 쌈처럼 독특한 먹는 방식 등 경험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겹살 다음으로는 치킨, 삼계탕, 보쌈, 감자탕, 닭한마리 등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과 전통음식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치킨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K푸드 한류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여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중화권에 진출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치킨 외에도 삼계탕, 닭한마리와 같은 닭고기를 이용한 전통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들이 흔히 한국 대표 음식으로 떠올리는 비빔밥, 김치찌개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적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는 높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트립 플랫폼 내 키워드 검색에서 음식 관련 검색은 20.5%로 전년 대비 12%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쇼핑 관련 검색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쇼핑 중심이던 방한 관광객들의 관심사가 한국 음식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을 한국 대표 관광지인 홍대로 좁히면 한국 음식 선호를 더욱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홍대 지역 음식 관련 콘텐츠 조회수는 전체 조회수의 47%에 이른다. ‘홍대 음식점 추천’ 콘텐츠는 단일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9만 4천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방한여행객들이 한국 젊은 세대들이 즐기는 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외국인 자유여행객들은 우르르 몰려가는 한식당이 아니라, 정말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를 선호한다. 이들이 원하는 현지 분위기, 할인 정보 등을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방문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올림픽 특수는 사라졌지만, 중화권 국가들의 한국 방문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크리에이트립을 통해 한국을 찾는 자유여행객들은 올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이 즐거운 한국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한국 음식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을 더욱 열심히 발굴하고 소개할 예정”고 밝혔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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