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상용화, 그 올바른 첫걸음은?

- 에어월렛(Airwallet) 이재강 CEO 기사입력:2019-04-08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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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월렛(Airwallet) 이재강 CEO. 사진=에어월렛
[로이슈 심준보 기자]

각종 매장에서 결제 시 지갑에서 카드나 현금을 꺼내기보다 스마트폰을 건네는 모습은 이제 익숙하다. 또한 각종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현금 없는 매장’을 표방하며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전년 대비 1년 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2025년까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비 현금 결제 비중을 25%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렇듯 전 세계는 ‘캐시리스(Cashless)’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모바일) 결제 서비스의 활성화 정도에 비례하여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이 가운데 암호화폐는 디지털 결제의 중심 개념으로 서서히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미국 주요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은 이미 2014부터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일본의 최대 커머스 기업 ‘라쿠텐’도 자사 쇼핑몰서 현급처럼 결제할 수 있는 자체 암호화폐 ‘라쿠텐 코인’을 발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류에 따라 결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대거 등장하는 가운데 ‘사용성’과 ‘상용화’ 키워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의 진정한 상용화를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암호화폐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진입장벽이 낮아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블록체인 등의 용어에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또한 이를 취득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때문에 진입 시도를 꺼리고 있다.

둘째,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사용처가 확보되어야 한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사업자가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결제 수요 또한 증대될 것이다. 동시에 이 조건은 다수 암호화폐 결제 프로젝트들 대부분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난제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암호화폐 실 사용에 대한 각종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현재로는 관련 규제가 부재한 바 사업자나 소비자의 감성적인 불안감은 물론 가격의 유동성, 부정사용에 대한 가능성 등을 아우르는 제도 및 기술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필자가 CEO 역임중인 ‘에어월렛(Airwallet)’은 위 조건들을 상당 충족하는 실물경제 연동 암호화폐 지갑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이에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보관 및 교환할 수 있으며, 지갑 내 탑재된 ‘마켓플레이스’에서 현금처럼 재화를 구매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암호화폐 결제의 상용화를 위해 사용처 발굴에 적합한 형태이며,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손쉽게 취득 및 결제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포스팅을 통해 마케팅에 참여한 소비자에게 암호화폐 보상이 제공되기도 한다. 이는 앞서 말한 암호화폐를 실물경제와 연동시키는 동시에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 카카오 등 대기업들도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상용화의 본격적인 발걸음이 시작되었다는 반증이다. 이 가운데 사업자 및 소비자의 인식개선과 안정성 보장 등 올바른 시장 형성 및 정착을 위한 고민이 업계 내외에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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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sjb@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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