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국회의원.(사진=김종훈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김종훈 의원은 “수도권 자가주택 보유율이 45%선임을 감안하면 55%는 전세나 월세 등 임대주택에서 산다”며 “이런 상황에서 실거주 이외 주택을 보유한다는 것은 무주택자의 주택보유 가능성을 낮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후보자가 실거주 하지 않으면서 보유한 서초구 아파트가 2017년 5월 12억 원에서 1년 5개월 만에 20억 원으로 8억 원이나 오른 것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동자 평균임금 310만원을 기준으로 한 푼도 안 쓰고 20년을 모아야 하는 돈”이라며 “국민 상식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지금이라도 실거주 이외 주택을 팔 생각은 없는 지”를 질의했다. 이에 조동호 후보자는 “부인과 상의하겠다.”,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4800평에 달하는 전답(田畓)과 관련해서도 “후보자 배우자 농지에는 뽕나무, 두충나무, 단풍나무 150여 그루만 심어졌다”며 “실제 농지를 경작하지 않으면서 보유하는 것은 헌법 121조 1항이 정한 경자유전 원칙, 즉 농사를 짓는 사람만이 농지를 보유해야한다는 조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역시 “농지를 경작에 필요한 사람에게 팔 의향은 없는 지”를 추궁했다. 이에 조동호 후보자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책질의에서는 5G요금제 문제를 우선 질의했다. 김종훈 의원은 “최근 SKT가 5G 요금을 과도하게 책정했다가 인가가 반려됐고, 현재 중가 요금제로 다시 허가신청을 낸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새로운 세대 요금제가 도입될 때마다 통신대기업과 전자회사 등 일부에게만 이득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많았던 만큼 5G는 가정경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낮은 수준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하고 견해를 물었다. 이에 대해 조동호 후보자는 “지속적으로 통신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통신사 유료방송 인수허가와 관련해서는 고용유지와 안정을 법개정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종훈 의원은 CJ헬로가 최근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온 것을 예로 들며 “유료방송 인허가를 심사하는 과기부가 고용안정 같은 노동사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2월 하나방송 재허가 때도 심사점수에서 비중이 8%도 되지 못했다”고 개선방향을 주문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