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장관 후보자, '북미대화 재개 위한 창의적 해법 모색하겠다'[전문]

기사입력:2019-03-26 12:22:21
[로이슈 김가희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이 장관이 될 경우 북미대화가 조속이 재개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도 했다.

26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제 협상의 연구 주제였고 오랫동안 연구를 하면서 현실 정책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다”고 했다.

다음은 김연철 장관 후보자 인사말 전문이다.

존경하는 문상현 위원장님, 존경하는 외교통일위원회 위원님 여러분, 바쁘신 중에도 청문회 준비를 위해 노고를 기울이신 위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오늘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북한과 남북관계에 대해 30년 가까이 연구해 왔습니다.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제 협상의 연구 주제였습니다. 오랫동안 연구를 하면서 현실 정책에 참여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청와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적실성 있는 나름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할 때는 남북관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통일부 장관이라는 자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 공동번영의 기틀을 다지며 나아가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이루어내는 무거운 자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남북관계의 주무 부처의 장관 후보자로서 지명받은 지금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통일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역사적 소임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위원님 여러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종료되었으나 다행히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 일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

남북 공동선언 합의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북미 대화의 재개를 촉진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관계 진전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산가족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진정으로 하나 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 등도 강구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경제협력이 다시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다지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대북정책은 한반도의 운명과 한민족의 미래에 관한 정책입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들이 정책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나가겠습니다.

정부에 대한 뼈아픈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지역과 세대, 이념과 정견의 차이를 넘어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수긍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와도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위원님 한 분 한 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고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 참고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협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를 통해 비핵화의 해법을 모색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산시켜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윤상현 위원장님, 존경하는 위원님 여러분,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열린 자세로 그리고보다 겸허한 태도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국민의 대표이신 위원님 여러분께서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서 저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고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앞으로 통일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늘 위원님께서 해 주신 조언을 가슴 깊이 새겨

김가희 기자 no@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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