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매각관련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거제시지역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문상모 지역위원장은 “지난 1월 31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겠다는 발표와 2월 26일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매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은 그간 대우조선해양의 회생을 위해 불철주야 희생을 쏟은 모든 임직원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동걸 산업행장의 매각 발표문 어디에도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의 일자리 보장, 자구책, 미래 비전도 없이, ‘과격한 행동을 계속하면 협상은 없다.’, ‘투쟁과 파업으로는 일자리가 지켜지지 않는다.’라며 마치 군사독재시절에나 들어보았음직한 강압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거제시지역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그러면서 “정작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할 일은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에 게 이러한 협박에 앞서, 과거 정권에서 벌어진 대우조선해양의 각종 비리, 방만한 운영에 대한 조사와 관리감독 기관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산업은행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우선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만일 M&A를 강행하다가 외국 기업의 WTO제소 또는 타국 정부의 기업결합심사 불승인 등으로 합병이 중단될 경우, 대우조선해양이 입게 될 수주절벽과 신인도 하락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러한 문제점과 난제가 산적해 있다면, 먼저 그러한 점에 대한 해결책과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지역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와 연대해 고용보장과 자구책이 사전에 담보되지 않는 대우조선해양의 매각추진은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지역위원회는 또한 “조선 산업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 조선산업활성화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최인호 국회의원·문상모 거제시지역위원장)를 상시 가동해 조선 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경쟁력 제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