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사진=박지원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북한에 대한 특사 파견 및 방문 일정은 아무래도 북한이 3월에는 최고인민회의, 후속 내각 개편, 그리고 자신들도 하노이 회담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대책들을 강구할 것이기 때문에 3월 물밑 접촉을 해 4월, 5월 평양을 방문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트럼프의 정치적 욕심, 김정은의 지나친 낙관, 트럼프의 연막작전에 김정은이 뒤통수를 맞은 것으로 결과적으로 북미 모두 패자라고 분석했다.
또 “하노이 협상 내용을 보면 ‘배보다 더 큰 배꼽’, 플러스알파에 대해 트럼프는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북한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기보다 제2, 제3, 제4, 제5의 플루토늄 농축 및 재처리 시설 폐기를 요구했고, 북한은 배꼽은 없다면서 영변 핵 시설 폐기만 주장해 무산 된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서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확실하게 파악한 것이 소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변 핵 처리 시설에 대한 북미의 인식의 차이는 매우 크지만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고 이를 풀어 낼 사람도 문재인 대통령이 유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공전에 대해서 “1,2월 국회 공전에는 한국당의 책임이 크지만 이제부터는 집권 여당에 대한 책임과 비판이 커질 것”이라며 “여당이 야당에게는 명분을 주고 실리를 챙기는 자세로 양보 조정해서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 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문재인 정부와 싸우겠다는 말을 하기 보다는 어떤 경우에도 국회를 열어 민생과 안보를 돌보겠다고 했으면 국민의 기대가 새로웠을 것”이라며 “이제 국회가 더 이상 공전되면 국회로 촛불이 날아 들 것이기 때문에 여야가 하루빨리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