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지원공식사이트)
이미지 확대보기또 “2000년 8·15 방북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저와 많은 대화를 하며 ‘평양, 개성, 원산, 금강산, 묘향산, 백두산을 개발해 관광산업을 하면 북한은 로마처럼 관광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북한은 이러한 유훈을 잘 알고 있고 작년에도 평양, 금강산을 방문했을 때에도 이택권 아태 부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은 금강산관광의 중요성과 재개를 강력 희망했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경협 등 우리 기업의 북한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남북 간에 100가지 합의를 하더라도 북미 간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실천될 수가 없다”며 “모든 것은 북미관계, 북미 간의 원만한 합의에 달렸다”고 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난관에 부딪쳤을 때 저는 북미정상회담은 반드시 성사된다고 성사를 낙관했고, 이제 회담이 성사되었기 때문에 결과는 큰 진전이 있겠지만 한국이나 미국의 언론, 여론, 국민이 생각하는 완전한 비핵화는 없다는 차원에서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북미가 핵 동결 수준을 넘어 ICBM을 폐기 하고 전문가를 초청해 영변 핵 시설을 폐기하면 미래의 핵이 폐기되고 핵 생산, 확산 및 수출을 막을 수 있는 상당한 진전“이라며 ”언론에서 스몰딜과 빅딜을 대비해 말하지만 스몰딜 자체도 굉장한 빅딜“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박근혜 탄핵 당시 한국당 의원 확보 발언에 대해 김무성 전 대표가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한국당에서 60표가 확보되었다는 말을 듣고 탄핵안을 상정 결국 62표 차로 가결시켰다”며 “이후 제가 방송 등에서 탄핵 국면에서 국민이 주인공이고, 탄핵의 일등공신, 금메달감은 김무성 전 대표라고 수없이 이야기 했고, 이를 당시 우리당을 출입하던 기자들도 잘 알고 있고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저는 김무성 전 대표가 당시 한국당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소개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일부 급진 우경화 세력들이 한국당을 포위하고 전당대회를 장악하고 김무성 전 대표를 비난하고 있기 때문에 미안한 생각이 들고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