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쌀 소비, ‘노팟(No-pot)족’이 대세

기사입력:2019-02-18 09:08:15
[로이슈 편도욱 기자] 1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밥을 ‘사 먹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쌀 소비량에서 두드러진다. ‘밥솥의 경쟁사는 즉석 밥’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많은 이들이 밥솥으로 밥을 직접 지어먹는 대신 빠르게 취식이 가능한 도시락이나 가정간편식을 애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분석한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양곡연도(2017년 11월 1일~2018년 10월 31일)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17 양곡연도에 비해 1.3% 감소한데 비해,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 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식품업계서도 밥솥 없이 밥심을 원하는 ‘노팟(No-pot)족’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리에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죽을 가정간편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본아이에프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아침엔본죽’은 본죽의 노하우를 담아 매장과는 또 다른 매력의 상품 죽을 선보이고 있다. 가정에서 흔히 즐기는 ‘야채죽’, ‘쇠고기죽’부터 이색적인 ‘화끈짬뽕죽’, ‘낙지김치죽’,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트러플 크림 버섯죽’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전자레인지에 가열하거나 봉지째 끓는 물에 열탕 조리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00만 개가 팔려나가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쌀을 활용한 가정간편식의 대표 주자인 즉석 밥도 꾸준히 인기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이는 ‘햇반’이 업계 1위로, 첫 출시인 1997년 40억 원에 비해 2017년에는 3,200억 원까지 80배 이상 성장했다. ‘맨밥을 사 먹는다’라는 인식이 생소했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햇반은 흰쌀밥은 물론, 보다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발아현미밥’, ‘찰보리밥’, ‘슈퍼곡물밥’, ‘매일잡곡밥’ 등 다양한 즉석 밥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노팟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즉석 밥에 소스나 반찬 등을 더해 제품 하나로 한 끼 식사를 끝낼 수 있게 만든 컵밥도 눈에 띈다. 컵 형태의 용기에 즉석 밥과 소스를 넣어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든든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오뚜기가 선보이는 ‘오뚜기 컵밥’은 최근 ‘평양식 온반’과 ‘서울식 설렁탕’을 추가 출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노팟족을 겨냥하고 나섰다. 실제로 오뚜기 컵밥 매출은 매해 30% 이상씩 성장하며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냉동밥도 볶음밥부터 국탕류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생가득 볶음밥’으로 냉동밥 시장에 진출한 풀무원은 지난해 볶음밥류 외에도 ‘사골곰탕국밥’, ‘해물짬뽕국밥’ 등 냉동 국밥 6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양화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 것.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최근에는 직접 쌀을 구입하는 고객보다는 가정간편식이나 도시락 등을 구입해 든든한 밥심을 챙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다”라며, “본아이에프가 선보이는 ‘아침엔본죽’은 오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죽을 쉽고 빠르게 만나볼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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