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한국당, 전두환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

기사입력:2019-02-09 11:31:54
[로이슈 임한희 기자] 민주평화당은 9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폭동'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전두환의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홍성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같은 당 몇몇 의원 주장처럼 지만원에 동조하면서 광주항쟁에 북한군이 개입했고 전두환이 영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믿고 있는지 그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법정에서도, 역사의 법정에서도 이미 5.18은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잔혹한 범죄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이를 부정하고 왜곡시키는 일에 앞장 서 온 지만원을 국회로 불러들여 이런 행사를 주도했다"며 "그들이 5.18 광주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영웅시하고 그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한 행사를 치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 지도부는 이들 두 국회의원과 상식이하의 동조 발언을 한 김순례 의원의 입장과 뜻을 같이 하는 지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며 "만약 이에 대한 답이 없이 침묵한다면 국민은 한국당과 지도부도 지만원의 허무맹랑한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고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평화당은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왜곡된 주장을 일삼는 무리와 또 이를 악용하여 정치선전 수단으로 삼는 세력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한국당은 더이상 역사앞에 죄를 짓지 말기를 엄중경고 한다"고 강조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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