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해가 바뀌며 가격이 내려가길 기다렸던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인 데다 최근 롱바디 모델 렉스턴 스포츠 칸의 출시로 판매 기간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이번 국산차 판매 기간 1위부터 5위의 순위를 보면 SUV나 준중형차의 최근 연식이 비교적 빨리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2009년식 아우디 뉴 A4가 평균 판매 기간 22.86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BMW 1시리즈(F20) 2016년식과 2017년식이 2·3위를 기록했고, 4위는 벤츠 C-클래스 W205(2018년식)가 5위는 아우디 A7(2013년식)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차종별 평균 판매기간은 국산차의 경우 소형차 평균판매일이 34.85일로 가장 빨랐고, 이어 경차 37.68일, 승합차 43.75일, 준중형차 44.48일, SUV 44.57일 순이었다. 반면 중형차와 대형차의 평균 판매일은 각각 52.89일, 53.70일로 다른 차종에 비해 다소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SUV가 40.12일로 평균 판매일이 가장 빨랐다. 이어 소형차 41.59일, 스포츠카 43.40일, 중형차 47.43, 준중형차 48.64일, 대형차 52.93일 등의 순이었다.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최근 연식 모델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유일한 픽업트럭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따라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27일까지 SK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매물 중 국산은 50대, 수입은 20대 이상 판매된 차량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