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E능률
이미지 확대보기NE능률은 교육콘텐츠개발 등 일부 직군에 한해 2002년부터 유연근무제를 운영해왔다. 또한 2017년부터는 임직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지원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유연근무제 프로그램 중 일 근무시간 및 출퇴근 시간제한 없이 주간 근무시간(40시간)만 준수하면 자유롭게 출퇴근할 수 있는 ‘집약근무제’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E능률이 운영하는 유연근무제 프로그램은 총 3가지다. 8시부터 10시까지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단위로 직원이 출근 시간대를 선택하는 ‘시차자율출퇴근제’와 8시부터 10시 사이 자유롭게 출근해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자율출퇴근제’, 출퇴근 시간이나 일일 근무시간의 제한 없이 주 40시간 동안 근무하는 ‘집약근무제’가 있다. 이 중 집약근무제는 지난해까지 시범 운영하며 직원의 48%까지 이용 인원을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정규제도화해 직원의 63.6%가 이용하고 있다.
유연근무제 도입은 직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 직원 대상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한 유연성이 가장 높은 집약근무제를 이용하는 직원일수록 만족도뿐 아니라 업무 몰입도가 높게 나타났다.
NE능률의 한 워킹맘 직원은 집약근무제도를 이용하면서 일과 양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집약근무제를 통해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일찍 퇴근해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을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업무 집중도도 늘어났고, 주 단위로 업무를 적절히 배치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유형 NE능률 전략경영본부장은 “유연근무제 도입 이후 가장 큰 성과는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는 물론 업무 역량 또한 향상되는 선순환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며 “오는 3월부터는 기존의 주 단위 집약근무제에서 더 나아가 월 단위로 근무시간을 관리하는 집약근무제를 시범 운영해보고, 추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