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봉 회장은 사태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다ㅣ(사진제공=민주노총울산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이들은 “생존의 절박한 요구 앞에서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책임 있는 노사교섭이 진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장 투쟁’이라는 결의로 상경한 노동자들은 박도봉 회장과의 교섭과 합의 없이는 울산으로 복귀하지 않는다는 각오다.
지난 2018년 12월 5일 전면파업 100일차, 단체협약 해지 시점 10일 전에 단체협약 해지 통보 철회를 이끌어 냈다. 또한 알루코그룹 박석봉 부회장이 참여해 성실교섭에 합의했으나, 이후 연내 타결을 위한 3주간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상태다.
고강알루미늄 노동자들은 6개월째 빈 월급봉투를 은행 대출로 버티며, 은행 대출이 끊어진 최악의 상황에서 자녀의 결혼식 날짜를 미뤄가면서까지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완강하게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민주노조 사수, 구조조정 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가 서초평화빌딩 앞에서 열렸다.
<교섭 및 투쟁 상황>
경기 침체와 물량 감소를 빌미로 ‘생존전략 방안’이란 이름을 걸고 ▲임금 20% 삭감 ▲외주화 ▲학자금 등 각종 복리후생의 폐지 강요 ▲일방적 휴업강행 ▲사택매각 ▲각종 노사합의 파기 ▲단체협약 위반 등 각종 노동탄압을 자행함.
또한 2018년 단체교섭에서는 단체협약 개악안 32가지와 무분규 합의서를 강요하며 노조를 압박, 급기야 ▲전임자 불인정 및 인사조치 ▲단체교섭 중에 교섭위원 불인정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함.
- 7월, 8월 부분파업 순환파업, 알루코그룹본사 규탄 상경투쟁 등을 진행함.
- 7월 17일부터 지금까지 서울-대전 알루코 본사 앞 천막 농성을 7개월째 진행 중.
- 8월 28일부터 지금 현재까지 149일차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음.
- 12월 4일~5일 전면 총파업 100일차 서초동 본사 회장실 점검 및 본사 앞 전 조합원 농성투쟁 전개로 단체협약 해지통보 철회시킴.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