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으로 우리나라의 귀중한 역사 자료임에도 사연댐으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침수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몇 십년간 반복된 침수로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울산시 물 부족 문제로 댐의 수위를 낮추는 결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헌 의원은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의 훼손을 방지하면서도 울산시 물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등 대곡천 암각화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는 시점에서 문화재청이 울산시와 좀 더 적극적으로 협의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숙 청장은 "울산시 물 부족 문제 등은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재청에서도 조속히 반구대 암각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울산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