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과일잼도 저당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과일가공 전문 브랜드 복음자리가 당도를 낮추면서도 원물의 식감은 살린 ‘45도 과일잼’ 3종을 선보인 것. 딸기·블루베리·오렌지 등 3종으로 구성된 ‘45도 과일잼’은 기존의 복음자리 딸기잼 대비 당도(Brix)를 37% 낮춘 45도의 잼을 의미한다. 고온 가열 후 살균하는 기존 제조 방식 대신 복음자리의 ‘프레시(Fresh) 공법’을 적용, 저온 농축 후 단시간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 본연의 맛과 향, 색, 식감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물의 함량을 크게 높인 것 또한 특징이다. 45도 과일잼 딸기는 한 병 기준 26알(1알 8g기준) 정도의 국산 딸기가 사용돼 상큼한 과육의 맛과 향·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45도 과일잼 블루베리는 A등급의 와일드 블루베리가 420알(1알 0.5g기준), 45도 과일잼 오렌지에는 신맛이 적은 네이블오렌지가 1.2개(1개 170g기준) 함유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대표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의 당 함량과 칼로리 부담을 낮춘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지만 당과 칼로리가 부담스럽고 기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는 맛이 만족스럽지 못한 소비자를 위해 출시됐다. 칠성사이다 로어슈거는 기존 칠성사이다 250ml캔 대비 당 함량을 27g에서 16g, 칼로리는 110kcal에서 65kcal으로 약 40% 줄였다. 칠성사이다 고유의 레몬라임향에 천연감미료인 스테비올배당체를 더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고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고열량 저영양 식품(1회 섭취참고량 200ml 기준 당류 17g 초과, 단백질 2g 미만)에 해당되지 않아 학교채널에서도 판매 가능한 제품이다.
동원F&B의 프리미엄 유제품 브랜드 ‘덴마크’는 최근 설탕 대신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춘 ‘건강한 딸기딸기우유’와 ‘건강한 바나바나우유’를 선보였다. 두 제품은 기존 덴마크 브랜드의 스테디셀러인 ‘딸기딸기우유’와 ‘바나바나우유’에 당 저감화를 적용해 건강성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백설 스위트리’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일반 설탕을 자일로스 슈거로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자일로스는 자작나무 등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로, 설탕의 체내 흡수와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어 당 섭취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