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86년 청계피복노조 합법화 요구 시위를 한 이유로 구속되어 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고, 출소 이후에도 학생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이로 인해 1987년 1월 13일 자정 경 하숙집에서 치안본부 대공분실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됐다. 당시 연행명목은 대학문화연구회 선배이자 '민추위' 지도위원으로 수배 받고 있었던 박종운에 대한 정보 파악을 위해서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에서 6월 항쟁이 시작됐으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6월 항쟁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정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