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_조감도.(사진=리얼투데이)
이미지 확대보기이처럼 분양시장에서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 역세권 단지는 수요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서울 도심을 비롯해 주요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고, 풍부한 유동인구로 생활 인프라도 잘 조성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환승역 역세권은 1개 노선뿐인 역세권에 비해 집값 상승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노원구 상계동에 4ㆍ7호선 노원역 환승역 인근 단지인 ‘상계주공 6단지’ 전용면적 59㎡의 12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4억2,000만원이다. 이는 16년 9월 매매가가 3억1,7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년간 1억25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반면, 4호선 1개 노선만 있는 상계역 인근 단지 ‘벽산’은 전용 59㎡가 동일 기간(2016.09~2018.09) 9,100만원 올라 두 단지가 같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환승역 인근 단지가 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입주 후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올해 1월 입주한 ‘공덕더샵’은 4개 노선(5호선·6호선·경의중앙·공항철도)이 지나가는 환승역 공덕역 역세권으로, 전용 84㎡ 12월 현재 평균매매가는 13억2,500만원이다. 이는 지난 1월 입주 당시 평균매매가가 10억3,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1년도 채 안 된 기간 동안 무려 3억원 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청약경쟁률은 물론 높은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환승역 역세권 단지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올 하반기 분양 물량 중 서울은 환승역 역세권 단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희소성을 갖춰 더욱 주목해볼 만하다.
시티건설은 같은 달 강남구 역삼동 654번지 일대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9~70㎡ 아파트 106가구와 전용면적 22~53㎡ 오피스텔 45실, 상업시설 10호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ㆍ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을 비롯해 지하철 2초선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역삼점, 강남 차병원, 더라움 아트센터, 스포월드 스포츠센터 등 의료·문화·체육시설들도 인근에 위치하며 학동초, 언주중, 경기고 등 교육 여건도 갖췄다.
대우건설도 동작구 사당동 41-17번지 일원에서 사당3구역 재건축 단지인 ‘사당3구역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41~106㎡ 총 507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지하철 4ㆍ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가깝고, 서리풀터널(2019년 예정)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동작초등학교, 동작중학교, 경문고등학교 등 인근 다수의 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