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간 동안 시몬스 테라스에서는 1980년 발매된 닌텐도 최초의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게임&워치’, 플레이스테이션 원형이 된 ‘닌텐도 슈퍼 패미컴’, 국내에서는 슈퍼겜보이로 불렸던 ‘세가 메가 드라이브’ 등 아날로그 비디오·휴대용 게임기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동키콩’, ‘소닉 더 헤지혹’ 등 추억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카자흐스탄 발사기지에서 세계 최초로 개인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퍼포먼스로 유명한 작가 송호준과 국내 전자음악의 대부이자 이디오테잎(IDIOTAPE)의 멤버인 DJ 디구루가 함께 했다. 송호준 작가의 거대한 설치 작품 ‘애플’과 DJ 디구루의 몽환적인 음악이 더해진 전시 공간에서 아날로그 비디오 게임을 즐기다 보면 관람객들은 실제 80-90년대로 시공간 이동을 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