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조주연 사장(왼쪽)이 한국 최고령 시니어 임갑지 크루(중앙)의 구순을 맞이해 그와 아내인 최정례 씨(오른쪽)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매주 일, 월, 화, 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근무하며 라비 지역을 청소하고 식사 후 고객의 뒷정리를 돕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고객이 식사를 하는 공간인 만큼 라비의 청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임갑지 크루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6년 동안 지각이나 무단 결근 한 번 없이 한결 같은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 임갑지 크루의 아내인 최정례 씨(78) 또한 맥도날드 크루 출신으로 2008년까지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이날 임갑지 크루의 구순 축하 자리에는 아내 최정례 씨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임갑지 크루의 구순을 축하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은 조주연 사장은 전직원을 대표해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16년째 한결 같은 모습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데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갑지 크루는 “구십 평생 오늘 같은 극진한 대접은 처음 받아 봤다. 축하해 주신 직원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맥도날드가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생일 축하가 마무리 되었으니) 다시 일하러 가겠다”고 말하며, 묵묵히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함께 한 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동을 남겼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