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의료원 34곳과 적십자병원 5곳 등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올해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공모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주관하고 현지평가단으로 권역별 국립대학병원, 시·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구기관, 학계, 시민단체 등이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운영 4개 영역을 평가했다.
전체 평균은 75.2점으로 지난해(75.3점)보다 0.1점 하락했다.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중 지역별특화서비스 점수가 78.0점에서 82.7점으로 4.7점 상승했으나 책임운영점수가 소폭 하락한 결과다. 처음 평가를 시작한 2006년(61.3점) 대비 13.9점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서울·공주·홍성·포항·안동·김천의료원 6개 기관이 8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았다. 70점 이상인 B등급은 27개소, 60점 이상인 C등급 5개소, 60점 미만 D등급 1개소 등이었다.
서울의료원은 환자고충과 제안처리 만족도(63.1→72.1점), 포항의료원은 환자만족도(89.6→90.0점), 직원만족도(82.5→85.7점), 리더십만족도(82.3→87.0점) 등 점수가 크게 개선됐다.
김천의료원은 환자만족도(85.3→85.9점) 향상, 전년대비 외래환자가 증가(24만3000명→24만5000명), 고충 및 제안 만족도(직원고충(72.2→76.5점), 환자고충(71.6→77.9점))이 향상했다.
안동의료원은 병상이용률(84.8→88.1%), 의료수지비율(91.6→93.6%), 경상수지비율(99.1→101.4%) 등 운영이 개선됐으며 공주의료원은 환자만족도(86.3→88.8점)가 향상한 가운데 병상이용률(72.4→81.1%), 의료수지 비율(86.1→92.1%), 경상수지비율(95.3→100%) 등이 증가했다.
복지부 정준섭 공공의료과장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이 2차 급성기 진료(응급, 심뇌혈관, 분만 등) 등 양질의 적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공공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을 개선토록 하고 국고예산 배분 시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