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당뇨 예방, 과학기술과 지역공동체를 적극 활용하라

스티븐 콘치(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기사입력:2018-11-14 09:25:38
스티븐 콘치(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스티븐 콘치(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11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아시아 당뇨 예방 기구(Asian Diabetes Prevention Initiative, ADPI)에 따르면 전세계 당뇨병 인구의 60%가 아시아에 포진해 있다. 2018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18’에 따르면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 수치는 14.4%로,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에 해당되는 사람도 4명 중 1명 꼴인 25.3%인 것으로 나타나 당뇨가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니게 된지 오래다.

지난 2016년부터 설탕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해 한국 정부에서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내놓은 이래 최근 몇 년 새 당 섭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저당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고, 여러 식품음료기업에서도 당 저감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글로벌 뉴트리션 기업으로서 한국허벌라이프 또한 올해로 3년째 (사)한국당뇨협회를 공식 후원하면서 식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의 필요성을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러한 당류 저감 인식 확산에 비해 비만율을 줄이는데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당의 과다 섭취가 곧바로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나친 당 섭취는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비만과 신체 활동의 부족은 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해당되는 제2형 당뇨병의 두 가지 주요 원인이다.

지금처럼 한국인의 비만율이 매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당뇨 유병률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비만과 당뇨를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생활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한데, 이때 과학기술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습관이란 무엇일까? 최근에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뉴트리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누구나 건강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영양 섭취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개인의 타고난 유전자 요인, 운동량, 혈당 변화, 영양 목표 등에 기반한 과학적인 맞춤형 뉴트리션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맞춤형 영양 섭취의 중요성은 이미 논의된 바 있다. 유럽연합(EU)의 제 7차 연구개발 프레임 워크 프로그램(FP7)인 Food4Me는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의 가능성과 효과를 연구한 최초의 시도 중 하나다. Food4Me는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를 장기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경우, 건강 관련 문제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영양 섭취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Direct to Customer, 이하 DTC) 유전자 분석 서비스가 출시되며,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에 접근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으니 식생활 습관의 개선을 원한다면 활용해 볼만 하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와 더불어 당뇨 예방과 관리의 필수 요소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전단계인 경우 혈당 조절을 위해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대 사회에서는 공유자전거 등 O2O 서비스나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해 언제든 액티비티에 접근하기가 용이해졌다. 또 다양한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앱은 운동 계획을 세우고 활동량과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도움을 줘 비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건강하고 활기찬 라이프스타일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커뮤니티에 대한 접근성 또한 높였다. 피트니스 앱에서는 소셜 기능을 탑재해 같은 목표를 가진 동료 그룹들과의 기록 공유나 챌린지와 같은 커뮤니티 요소들을 통해 끊임 없이 동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함께 하는’ 운동은 매우 유용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혼자 습관화하기는 어렵지만, 커뮤니티의 지원과 격려가 있다면 굉장한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2018년 ‘헬시 에이징’ 조사 결과, 40세 이상 한국인 소비자 중 37%는 함께 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더 규칙적인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또한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의 연구 결과, 혼자 운동할 때 보다 친구와 함께할 때 운동 빈도와 강도, 생산적인 운동에 대한 자극 등에서 전반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의 보다 더 인터랙티브한 소통을 원한다면 주민센터나 지역 커뮤니티, 뉴트리션 클럽 등 함께 운동하며 건강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같은 건강 목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는 꾸준한 동기 부여와 자극이 돼 성공적인 건강관리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어 줄 것이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바쁜 일상으로 인해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멀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보면 어떨까. 전 세계적으로 당뇨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발전과 우리 곁의 지역 공동체는 자신과 주변인들이 당뇨병의 위험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당뇨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갖기 보다는, 과학기술과 지역공동체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른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당뇨병을 예방·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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