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성기수 원장] 재미 있고 흥미로운 지방 톡톡talk!!⑥

기사입력:2018-10-31 21:51:45
(사진=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사진=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지방흡입 재수술이라구요?

속상하고 어처구니가 없는 경우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실상은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입니다.

두 가지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울퉁불퉁한 피부가 된 것입니다. 사막의 모래결 같은 부드럽고 고운 피부를 시냇가의 자갈밭 같은 형상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를 말합니다.

부드러운 피부를 가진 분의 허벅지를 지나치게 흡입한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방흡입 했는데, 하나도 줄지 않았어요’ 라고 호소하는 것보다 더 열악한 경우로,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피하고 싶을 결과 일 것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일부 만족과 함께, 수년이 지난 후에 재수술을 결심하는 경우입니다. 부분적으로만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과도한 부분만 제거하려고 부분지방흡입을 받는 경우입니다.

수년간의 세월이 지나면서, 흡입 시술을 한 부분은 지방이 잘 축적되지 않지만, 시술하지 않은 쪽으로 지방이 몰려서 축적되면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결국 전체 범위를 다시 시술하게 되는 경우로, 팔이나 허벅지 등과 같이 부분적인 고민이 많은 분들이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복부도 상/하복부와 허리선이 이어져 있지만, 아랫배만 볼록 하다거나 상복부만 몰려 있어서, 이 부분만 흡입을 하는 경우도 나중에 재수술을 경험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범위를 넓게 잡고, 전체를 시술해야 하느냐 하는 의문이 따르게 됩니다. 이 판단은 지방흡입 수술을 결심하고 상담을 받는 시간에 확실하게 상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지방이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부분적인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수술을 굳이 크게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체격은 작은 편이지만, 피하지방이 많은 분이라면, 부분적인 흡입만으로 만족감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시술의 범위와 결과에 대한 만족감 사이에서 충분한 상담을 받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결정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수술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요인의 또 한 가지는 비용이라는 데 있습니다. 충분하게 상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결정을 제한해야 하는 현실에, 차라리 시술을 좀 미루었다가, 충분한 정신적, 현실적 여유가 되면 흡입을 하시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에 다급한 마음에 살짝 지방흡입을 했지만, 결국 크게 줄어들지는 않고 나중에 다시 전체를 시술하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비용부담은 더해지고 시술을 또 받아야 하는 상황에, 보는 이도 마음이 아련해집니다.

재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행복하겠지만,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지방흡입은 재수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처음 시술하는 경우보다 까다롭고, 한번에 완성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 완성에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정말 어려운 소수의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교정 재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지방흡입을 한다고 체중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이제 상식이라고 하겠습니다. 보기 싫은 군살이나 바디 핏(Fit)에 거슬리는 불편한 라인을 싹 정리하는 것이 지방흡입술 입니다.

피하지방을 줄이면서 바디라인을 살려주면, 이어지는 다이어트로 복강내 지방조직도 좀 더 수월하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흡입 수술이 ‘몸매조각술’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는 것입니다.

글: FATS 학회 성기수 부회장/ 라일락BLC클리닉 원장 (로이슈 의료칼럼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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