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오거돈 시장과의 면담을 수차례 요청하고, 총회를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들의 모든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영화인연대는 부산시의 이번 운명위원장 인사에 대해 강한 유감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영화인들의 의사를 외면한 일방적 인사를 지켜보면서 민선 7기 오거돈 시장 체제가 전임 시장 때와 달라진 것이 무엇인지, 오거돈 시장이 내세운 ‘협치’란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차제에라도 두 번 다시는 이런 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에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현재 이사진 대부분은 영화와 무관한 부산시 산하기관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전임 시장의 입맛에 맞게 구성된 이사진 대신 영화인들이 중심이 된 이사진 구성을 통해 향후 부산영상위원회가 지금보다 더 민주적이고 전문적인 기구로 개편되기를 바랐다.
부산영화인연대는 향후 공개 토론회, 세미나 등을 통해 부산영상위원회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부산영화인연대에는 부산독립영화협회/부산영화감독협의회/부산영화평론가협회/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 부산독립영화제/부산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회/모퉁이극장이 참여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