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는 미원초 장락분교 전교생 팬플룻 공연과 도자기 전시로 색다른 교육경험이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는 교사들의 생각과 인근에 소재한 풀무원 계열사인 가평휴게소의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의 결과물이다. 단풍 관광시기로 평소보다 많은 이들이 찾은 가평휴게소에 울려 퍼진 팬플룻 소리와 형형색색의 도자기들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감성경험을 제공했다.
학생들은 ‘고향의 봄’, ‘섬집아기’, ‘아빠 힘내세요’ 등 친숙한 곡을 팬플룻 특유의 음색으로 연주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고 특별히 마련된 전시대에서는 학생들의 작품과 함께 지난 4월부터 운영한 장락분교 평생교육 도자기 교실 수강생들의 작품 약 50점을 전시하였다. 또한 장락분교 홍보판을 게시하여 학교를 알렸고 학교발전을 응원하는 메시지 작성판도 게시했다. 학생들은 응원 메시지 작성자들에게 자신이 만든 도자기 메모꽂이를 증정했다.
행사 후 가평휴게소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용품 및 특별식을 제공하여 학생들을 격려함은 물론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공연 전 학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제를 배우고, 오늘에 몰입하며, 내일을 꿈꾸자’라는 교육관을 소개하며 장락분교 학생들이 오늘의 경험을 통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대기업의 사회적 기여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많은 휴게소에서 오늘의 행사와 유사한 행사들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주 장락분교 학부모회장은 “내가 졸업한 학교에 딸이 다니는 것뿐만 아니라 팬플룻 연주를 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장락 분교가 좋은 학교로 더 많이 알려져 학생 수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원초 장락분교의 전교생은 10명이나 1000여회 이상 팬플룻 공연을 한 성대현 연주가의 주 1회 교육기부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에서 팬플룻을 배우고 있고, 올해 7월에는 분교에 0.3루베 도자기 소성가마를 설치하여 학생들에게는 ‘흙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평생교육 ‘도자기 교실’을 개설하여 학생 수의 배가 넘는 26명의 지역 주민들이 무료로 도자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해왔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미원초 장락분교 전교생 공연 및 전시와 같이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와 인근 학교가 협력하여 학생들은 자신감을, 학부모는 자긍심을, 관광객은 새로운 볼거리를, 휴게소는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여 새로운 교육모델 및 서비스 모델 등장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