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화학사고 대응 화학방제1함 취역을 축하하는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사진제공=울산해양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해경은 지난 2013년 부산 태종대 앞 해상에서 발생한 화학물질운반선‘마리타임메이지호’사고를 계기로 2년간 약 185억원을 투입해 화학방제함 2척을 건조했다.
화학방제함은 일반선박 보다 더 안전성이 요구됨에 따라 고도의 선박건조 기술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독일, 스웨덴 등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선진국에서만 운용할 정도로 특수한 선박이다.
국민의례/ 하태영 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상욱 화학방제1함장이 명명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울산해양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해안가 및 산업시설물과 화물선 사고 시 바다로 유출되는 유해화학물질사고 대응과 화재진압, 인명구조 활동을 하게 된다.
화학방제함은 500t급 규모(길이 44m, 폭 10.7m)로 최대승선원 15명, 최대속력 13knot까지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방위 추진기가 탑재돼 있다.
특히, 2중 공기차단시스템(Air-Lock System)과 여과 시스템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선체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유회수기와 유처리제 살포기 등 각종 방제장비를 탑재해 1만3000t급 선박을 예인할 수 있다.
또한 함 내·외부에 총 8개소에 유해가스감지 센서와 1대의 화학물질분석기를 탑재,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화학물질을 탐지․분석 할 수 있다.
하태영 서장은“울산의 화학방제함 배치를 계기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시 현장 구조세력의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화학방제함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해양환경의 피해에 따른 신속한 대응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