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의 경우 SUV 모델들의 1년 뒤 평균 잔존가치는 81.3%를 기록했다. 기아 쏘렌토 모델이 90.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현대 코나(87%), 기아 모하비(86.1%), 현대 투싼(85.4%), 기아 스포티지(85.2%)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현대·기아 브랜드의 잔존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르노삼성 QM3(69.9%), 쌍용 코란도(69.4%), 쉐보레 트랙스(69.3%) 등 여타 브랜드 모델은 비교적 낮았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 신형 모델이 출시된 르노삼성 QM6(81.5%), 쌍용 G4 렉스턴(83.9%)의 경우에는 평균 이상을 기록해 차량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는 신차 프로모션과 높은 유지비 등으로 인해 1년 뒤 평균 잔존가치가 국산차 대비 낮은 76.6%를 기록했다.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벤츠 GLC클래스로 85.9%를 기록했으며 볼보 XC90(84.8%)과 푸조 3008(82.2%)이 각각 뒤를 이었다. 4위와 5위는 렉서스 NX300h(81.9%)와 레인지로버 벨라(81.1%)가 차지해 수입차는 주로 중·대형 SUV의 차량 가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캠핑 등 레저문화 확산과 가족단위 나들이 증가로 SUV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많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잔존가치는 자동차 거래 시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차량 구매 전 반드시 믿을만한 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