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의료게에 따르면 임신중독증의 대표적인 징후는 혈압 상승이다.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기준치(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이상으로 높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단백뇨도 대표적 징후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는 “혈압이 조금씩 오르거나 높은 혈압과 함께 두통이나 부종, 앞이 흐릿하거나 번쩍거리는 등의 시력장애, 상복부 통증이나 경련 등의 증상이 있다면 중증 임신중독증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한성 교수는 “중증 임신중독증이라면 임신 주수에 따라 즉시 분만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한성 교수는 예방법에 대해 “임신중독증은 대부분 정기적인 산전 진찰 중 발견된다”며 “정기적인 진찰이 임신 중독증을 조기에 진단해 안전한 분만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신중독증은 방치하면 임산부의 건강 뿐 아니라 태아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권한성 교수는 "임산부의 경우 전신경련이나 혈액응고 이상을 비롯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폐부종 등의 동반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아의 경우 발육 부전이나 사망 등의 위험이 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