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2.0 시대, 디테일 강화해 소비자 공략하는 2018 롱패딩 '뭐가 있을까?'

기사입력:2018-10-16 18:38:56
다니엘헤니 사이렌 롱다운.(사진=머렐)
다니엘헤니 사이렌 롱다운.(사진=머렐)
[로이슈 김영삼 기자]
지난해 기록적인 한파로 무릎까지 내려오는 벤치파카, 일명 ‘롱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겨울철 필수템으로 등극했다. 아웃도어·스포츠업계 또한 몇 차례 물량 재주문을 요청하며 롱패딩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도 최강 한파가 예상되고 스포티즘 패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롱패딩 인기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웃도어·스포츠업계는 보온성 중심의 획일화된 롱패딩에서 벗어나 디자인,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취향을 공략하며 새로운 롱패딩 트렌드 선점에 나섰다. 특히 소비자의 디테일한 니즈를 파악, 스타일은 살리면서 활동성을 강화해 업그레이드된 롱패딩들이 눈에 띈다.

■ 옆트임, 카드포켓 등 일상에서의 활동성 강화

롱패딩은 뛰어난 보온성으로 운동 선수들이 경기 대기중에 즐겨입던 옷이었다. 이제 선수용 벤치파카를 넘어 일반인들의 필수 겨울템이 된 롱패딩. 이에 각 업계는 뛰어난 보온성 외에도 일상에서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디테일한 기능을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생활스포츠 브랜드 르까프(LECAF)의 ‘히엠(HIEMS) 롱다운’은 옆트임, 카드 포켓 등을 적용해 롱패딩의 활동성을 강화한 것이 돋보인다. 신축성이 좋은 라미 원단을 사용 했으며, 패딩 옆트임에 자석 스냅을 적용해 긴 기장의 다운재킷을 입고도 자유롭게 움질 일 수 있다. 여기에 오른쪽 소매 하단에 카드 포켓을 적용해 대중 교통 이용시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로고를 빛이 자동 반사되는 재귀반사 프린트로 제작, 어두운 공간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화이트, 네이비, 차콜 그레이, 블랙 4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MERRELL)의 2018년형 다니엘헤니 벤치파카 ‘사이렌 롱다운’도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원단과 함께 밑단 트임 디테일을 사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또한 충전재로 구스다운을 사용해 덕다운을 사용한 기존 제품 대비 가벼우면서도 더 따뜻하다. 넥라인에 부드러운 보아 소재를 덧대어 보온성은 높이고 피부에 닿는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렸으며, 파워스트레치 소재의 이너 커프스로 보온 및 방풍 효과를 부여했다. 다니 엘 헤니는 FW 화보를 통해 겨울철 어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톤다운 된 차콜, 화이트 컬러 패딩을 스타일리시하게 보여주고 있다.

휠라도 앞면 밑부분에 자석 디테일을 부착해 편리하게 여닫을 수 있는 롱패딩을 선보였으며, 아디다스는 재귀반사 소재 등을 사용해 야간 활동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했다.

■ 부피가 큰 롱패딩, 실내 보관을 위한 편의성 강화

롱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난 만큼 길이가 길고 부피가 있다. 업계에서는 부피가 큰 롱패딩 보관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밀레는 ‘리첼 벤치파카’에 재킷 내부에 숄더 스트랩을 부착한 ‘캐리 시스템’(Carry System)을 적용해 패딩 보관 편의성을 강화했다. 다운재킷을 둘둘 말아 스트랩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어깨 끈만 착용해 롱패딩을 걸쳐 입는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발열 안감과 구스 다운 충전재·라쿤 퍼(Fur) 등으로 탁월한 보온력도 갖췄다. 캐주얼한 오버핏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색상은 화이트, 블랙, 네이비, 그레이 등 4가지다.

내셔널지오그래픽도 지난해 출시된 카이만 롱패딩의 업그레이드 버전 ‘카이만 엑스 롱패딩’에 어깨 끈을 내장해 선보였다. 내장된 어깨 끈을 활용해 실내에선 다운재킷을 벗어서 어깨에 걸쳐둘 수 있으며,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다. 등판의 체열 반사 기능성 안감 사용 면적을 확대해 보온성이 우수하며, 다운 프루프 가공을 더해 다운 털 빠짐이 덜하다. 빅 로고와 스몰 로고 두 가지 디자인에 컬러는 블랙·그레이·네이비 등 3가지다.

블랙야크는 롱패딩에 ‘팩 미(Pack Me) 시스템’을 적용해 실내 보관이 용이하게 했다. 스냅 단추를 채우면 옷걸이나 의자에 제품을 거치할 때 바닥에 끌리지 않고 깔끔하게 보관 가능하다.

■ 블랙 롱패딩 교복? 다채로운 컬러, 소재로 스타일 업

지난해 롱패딩 특수에는 블랙 컬러의 무난한 스타일의 롱패딩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면, 이제는 개성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패션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컬러와 소재 등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네파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모던함을 돋보이게하는 어반 컬러를 적용한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를 선보였다. 화이트보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의 미스트 색상, 블랙보다 세련된 매력의 네이비 등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을 선정해 제품에 적용했다.

핑크 등의 파스텔 톤 컬러를 적용해 귀엽고 상큼한 느낌을 살린 롱패딩도 눈에 띈다. 노스페이스는 새로운 모델 화사가 참여한 화보에서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익스플로링 코트’를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아이더 또한 모델 수지와 아이린을 통해 핑크 톤의 패딩을 활용한 겨울 스타일링 화보를 선보였다.

디스커버리는 18 F/W 쇼케이스를 통해 메탈릭한 소재 및 그라데이션 컬러 등 생동감이 돋보이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컬러뿐 아니라 부피감과 기장감에 변화를 주거나 패딩에 패딩을 겹겹이 레이어링하는 등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한파라는 날씨 변수로 롱패딩의 뛰어난 보온성으로 특수를 누렸다면, 이제는 보온성 외에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킬링포인트가 무엇인가가 중요해졌다”며 “일상에서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재, 기능, 컬러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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