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 전경.(사진=부산해경)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해상 다이빙대는 2012년 7월경 송도의 옛 추억을 재현하고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해수욕객에게 즐길 거리용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국내 유일의 해상 다이빙대다.
혼탁한 바닷물의 상태와 수심 등을 고려해 해수욕객에게 다리부터 입수하는 조건으로 설계됐음에도, 제2회 대회부터 머리부터 입수하는 대회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실내 다이빙장과 달리, 바다의 조수간만의 차이가 있고, 바닷물이 혼탁한 점을 고려해 대회 진행 중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수심을 수시로 측정하거나, 수심봉 등을 설치해 선수들이 수심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함에도, 당일 오전 8시경 1회 수심을 측정한 것 말고는 수심을 측정한 사실이 없었다. 수심봉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회 당일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참가 선수 5명이 해저 바닥과 충돌해 경미한 타박상이 발생한 사고들이 발생했는데도 대회를 중단하거나, 추가적인 안전조치를 취하지 아니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