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국회의원.(사진=김종훈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김종훈의원실에 따르면 그 외에도 학국식품영양과학회 559만원, 한국식품과학회 872만원, 한국식물생명공학회 619만원 등 원자력연 과제와 직접 연관성이 떨어지는 학회에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학회들은 원자력연이 별도로 제출한 연구원 학회 가입목록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제출된 자료에는 순수 학회비만을 대상으로 해 해당학회 출장비 등을 포함할 경우 전체 경비는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원자력연구원 학회비 지출내역.(제공=김종훈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국가연구개발사업 및 학술지원사업 연구비 관리매뉴얼과 관리 표준매뉴얼, 과기정통부 소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처리규정에 따르면 ‘종신 학회비 및 해당과제와 무관한 학회의 연회비 및 회의, 세미나 참가비’는 사용치 못하도록 돼 있다.
김종훈 의원은 “최근 가짜 학회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정부출연연들마저 연구과제와 관계성이 떨어지고 일반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학회비 지출관행이 확인된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등 주관부처는 원자력연 뿐만 아니라 출연연 전체 전수조사와 감사를 엄중히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