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르면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두거나 시·도 교육행정기관에 전문상담순회교사를 둔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한 Wee 클래스 당 전문상담 교사나 전문 상담사가 배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의 Wee클래스 수 대비 전문상담교사 비율은 15.4%로 낮은 배치율을 보였다.
2015-2017년 학교 내 상담시설인 Wee클래스의 상담 현황을 보면 초·중·고교생 중 초등학생의 상담건수가 52만84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담 유형으로는 정신건강 상담이 32만5280건을 차지했다.
각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정신건강(17만4203건/7만6073건), 고등학생은 학업·진로(10만8782) 상담이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2012년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대구 여중생의 자살로 인해 Wee클래스를 중·고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설치했고 앞으로는 초등학교에 Wee클래스를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초등학교 Wee클래스 설치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북(13.4%)이며 이어 제주(18.9%), 충북(20.2%), 광주(21.6%)순이었다. 초등학교 Wee클래스 설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93.4%)였다. 울산 75.4%, 세종 74.4%, 부산은 73.0%.로 파악됐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인격 형성시기인 초등학생의 정신건강, 대인관계, 성격에 관한 상담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교내 Wee클래스의 설치율은 낮다. 그리고 Wee클래스 한 곳당 담당 교사 또는 상담사가 배치되지 않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Wee클래스의 확충 및 전문상담교사의 충원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Wee클래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