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링 우수사례발표회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최로 지난 8월 2일부터 24일까지 멘토링 활동에 참여중인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멘토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활성화와 멘토링 사업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해, 멘토-멘티 활동과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자를 시상했다.
이날 최우수상을 받은 민보경 팀장은 화상전문재단인 베스티안재단의 화상환자-보호자 멘토링 I&Mom(아이앤맘)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해 오고있다. 민보경 팀장은 2018 멘토링 우수사례발표회에서 실제 어린이집 화상예방교육에서 진행되는 동화구연으로 화상환자가 직접 집필한 화상환자 인식개선 그림동화 ‘세모별 디디’를 우수사례로 발표하기도 했다.
베스티안재단에서 진행되는 화상환자-보호자 멘토링 I&Mom(아이앤맘)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화상 사고를 겪은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로의 멘토-멘티가 되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멘토링이다.
2016년부터는 멘토-멘티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림동화를 집필하는 ‘동화교육’ 멘토링을 통해 많은 일반인들에게까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화상 사고의 위험을 알리고, 화상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을 작업을 이루어가고 있다.
베스티안재단 민보경 팀장은 “큰상을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화상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집필한 동화를 공유하고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멘토링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이 쌓여 일년이 되고 그 순간순간이 모여져 기적이 된다”며 “화상환자-보호자 멘토링 프로그램은 죽음의 경계를 넘어 화상의 고통을 극복해 오신 분들이기에, 한 분 한 분이 갖고 계신 자신만의 소중한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멘토링을 통해 화상환자-보호자가 직접 집필한 동화가 대중에게 전달되어 화상환자에 대한 인식개선의 노력을 이루어내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느낀다. 이 기적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되어 전국의 화상환자분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베스티안재단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을 근간으로 설립된 재단으로 저소득 화상환자들의 의료비, 생계비 등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4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에 300병상 규모의 중화상센터와 연구시설 및 헬기이착륙장을 갖춤으로 전국의 중화상 긴급 환자를 이송/치료할 수 있는 베스티안오송메디클러스터를 개원할 예정이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