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가 분산돼 예전처럼 극심한 정체현상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추석 당일 성묘차량까지 겹치면서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동차 사고는 졸음운전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의 2배 이상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몇몇 연구논문에 따르면 에어컨을 세게 틀거나 라디오 켜기, 차 밖으로 나와 걷기 등은 졸음운전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졸음운전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장거리 운전 전날에는 잠을 푹 자두며 여의치 않다면 운전 당일날 잠깐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다. 특히 3시간 이상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3시간이 되기 전에 15분 정도라도 시간을 내 낮잠을 자거나 운전자를 교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또 장거리 운전의 경우 일정 시간의 간격을 두고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하면 졸음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을지대학교 권길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 있다 보면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운전자에게 피로가 유발될 수 있다"며 "에어컨을 켜 놨다 하더라도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좌석이 푹신하면 서 있을 때보다 허리에 두 배나 되는 하중이 가해진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것을 막으려면 푹신한 방석은 사용하지 않고 운전석 허리 받침을 90도 가까이 세우는 게 좋다. 또 무릎의 각도는 120도 정도가 되도록 의자를 조정하고 엉덩이를 의자에 밀착시켜야 한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