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외모에 대한 사회전반적인 분위기는 좋은 인상을 가짐으로써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들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모는 개인이 가진 개성 요소가 아닌, 일종의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청소년치아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청소년기 삐뚤뺴뚤한 치열은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 얼굴 전체 균형을 깨뜨리는 주걱턱, 돌출입은 스트레스로 이어져 성격, 교유관계, 학업에 이어 자존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청소년치아교정 전문의들의 직접 겪은 환자이야기를 들어보면, “치아교정이 환자의 성격과 자존감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이야기 한다.
만약 현재 본인의 자녀가 겉으로 보이는 치아교정기에 대한 거부감이 커, 치아교정을 미루고 있다면 최근 발달한 다양한 교정기술이 그러한 부분을 상쇄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설측교정과 인비절라인교정을 들 수 있는데,설측교정은 치아교정 장치를 혀 쪽 치아면에 부착하는 방법이다.
20일 치과 의료진에 따르면 혀 설 한자를 본떠 설측교정(혀 설. 舌)이라 하는데, 교정기가 겉으로 보이지 않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고도 교정할 수 있다. 보상밴드를 사용하여 치아의 표면에 가깝고, 치아각도에 맞춰 이물감이나 특히 영어 등 외국어 발음에 불편함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적응증도 다양해 틀어진 앞니나 송곳니, 튀어나온 앞니, 벌어진 앞니, 들어간 앞니를 포함한 덧난 치아, 돌출된 치아, 뻐드러진 치아 등 다양한 치아 증상에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얇게 밀착되는 재질과 부드러운 표면으로 제작돼 이물감과 찔림 통증, 발음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마우스피스처럼 찰탁식 방식으로, 일반 교정기와 달리 교정기를 뺀 상태에서 식사와 양치도 가능해 충치 걱정 많은 초등학생치아교정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치과 이승연 원장(문정점)은 “청소년기 고르지 못한 치열은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성격이나 자존감 형성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외모에 예민한 청소년들은 치아교정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이 매우 큰데, 이는 치아교정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며,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가장 착각하는 게 아이를 위해 교정을 미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청소년은 뼈가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의 힘 만으로 치아 이동이 가능하다. 이는 성인에 비해 교정 기간이나 비용, 통증 에서 매우 유리하다”고 전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