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키워드는 ‘김정은’이었다. 1차 회담에서 63만703건으로 집계됐던 김 위원장의 버즈량은 3차 회담에서 6만6930건으로 줄었다. 버즈량이 5개월 만에 89.4% 포인트나 감소한 셈이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관심 하락은 방송 시청률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를 나눈 순간으로 한정한 시청률은 1차 회담(4월 27일 오전 9시29분)에서 25.5%, 3차 회담(9월 18일 오전 10시9분)에서 22.3%로 각각 집계됐다. 3차 회담의 시청률은 1차 회담 때보다 3.2% 포인트 줄었다.
미디어 데이터 조사업체 TNMS가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JTBC·채널A·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등 남북 정상회담을 생중계한 방송사의 시청률을 합산한 결과다. 디지털·위성방송 수신 장치인 셋톱박스의 빅데이터가 시청률 집계에 이용됐다.
박인복 데이터앤리서치 대표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은 이제 국민에게 익숙한 장면이 됐다. 평화의 일상화는 긍정적 요소”라며 “다만 남북 정상회담이 정치적 행위로만 부각됐다는 의견을 버즈(SNS 타임라인과 인터넷 댓글)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