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선수들의 경기 모습.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미지 확대보기36회차 김동민이 탑승하며 4연속 입상을 성공시켜 착순점을 5.59까지 끌어올린 42번 모터의 경우에도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모터이다. 착순점 4.47의 110번 모터도 전반기 처음 등장했을 때 보다는 확실히 달라진 기력이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4월 첫등장 이후부터 좋은 기세를 보이다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모터들도 있다. 36회차에서 서화모 선수가 탑승했던 32번 모터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 4월 데뷔후 5월 30일까지 7승을 거두며 많은 주목을 받아왔는데 거짓말처럼 6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 착순점 6.31이라는 준수한 성적의 94번 모터도 6월 20일까지 전체 승수 11승 중 9승을 올렸으나 그후로 단 2승만을 거두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다방면에 걸쳐 부품을 교체하고 있는데 모터 기력이 살아 날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두 모터의 경우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로 들어서면서 기력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문가들은 모터의 경우 정비에 따라 기력 변화가 올 수 있고 특히, 주요 부품이나 전기 계통, 실린더 부분의 부품 교체시 기력이 상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엄청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며 수온이 낮아지고 있어 폭염에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모터들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기력이 살아나는 모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때문에 모터의 착순점이나 연대율에 의존해 모터 성능을 판단하는 것 보다는 최근 어떤 선수가 탑승해 어떤 성적을 거두었는지 성적 변화를 꼼꼼히 따져가며 모터 성능을 판단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