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으로는 상경투쟁단을 구성하고 계동 현대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권오갑 지주사 대표(현대중공업 등기이사)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여름 휴가전, 언론을 통해서 노동조합과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회사의 공식라인을 통해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중지부는 "지난 4년간의 구조조정으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이에 현대중공업 그룹은 지주사체제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나 오일뱅크 등을 빼내서 정몽준과 그 아들의 지배구조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중공업 사측은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희망퇴직 등을 단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영진들이 중공업의 경영 상황을 악화시킨 책임도 있다. 회사측이 진정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려면 노사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아 노사정 대화의 틀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현중지부는 경영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막고 고용안정 투쟁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파업지침 결정
-임단투 승리/ 성실교섭 촉구/ 구조조정 분쇄/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전 조합원 파업 : 9월 12일 오후 1시 ~ 5시까지 부분파업
-특수선, 협정노동자 , 울산 외 지역 근무 조합원, 야간조 조합원 제외하되 서울 상경투쟁지역인 서울지역 조합원은 제외하지 않음
△ 상경투쟁단 파업 : 9월 12일 하루 전면파업
- 사전에 상경투쟁단 모집(일렉트릭, 해양은 제외)
- 상경투쟁단은 05시 집결하여 서울로 출발
△ 지단쟁대위원, 전문위원 파업 : 9월 18일 오후 1시~5시까지 부분파업
- 지방노동위원회 앞 집결하여 집회 진행(파업투쟁 지침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전 조합원 퇴근 중앙집회
- 9월 19일 오후 5시 30분 노조사무실 앞 민주광장
- 2018투쟁 승리 결의 및 보고대회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