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원회는 아시아 최대 물분야 국제협의체로 지난 2016년에 대한민국 정부와 수자원공사 주도로 창립됐다. 현재 26개국 130여개 물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장은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이 맡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회원국인 라오스에서 지난 7월에 발생한 댐 붕괴 사고의 구호물품 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물위원회는 수자원공사와 재원을 분담해 수재민 식수 확보를 위한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와 ‘간이수질 검사기’ 1300개를 이달 중 라오스에 전달할 계획이다.
‘무동력 휴대용 정수기’는 휴대가 간편한 원통형 막대모양으로 살모넬라균 등 유해 세균을 99% 제거할 수 있으며 약 1만ℓ의 물을 정수할 수 있는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게 수자원공사의 설명이다.
또 간이수질검사기는 수자원공사 수질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으로 체온을 활용해 간편하게 물의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물위원회와 수자원공사 중국 수리수전과학 연구원, 필리핀 마닐라 상하수도청 등 5개 회원기관은 물산업 기술교류와 성능시험장(테스트베드) 상호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는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참석해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물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전 세계 물 전문가의 참여와 노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학수 사장은 “아시아물위원회가 각국의 물 문제 해결은 물론 라오스와 같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회원국 간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