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 열린 강동성심병원지부 총파업승리 결의대회.(사진제공=보건의료노조)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8월 14일까지 총 10차의 단체교섭이 있었지만 병원은 핵심요구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조합원 676명 가운데 육아휴직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조합원을 제외한 660명(투표율 97.6%) 전원이 투표에 참여해 643명(97.4%)이 쟁의행위(파업)에 찬성했다. 재적대비 95.1%이다.
강동성심병원지부의 높은 총파업 투쟁 찬성률은 ‘형제 병원’으로 알려진 한림대의료원 강남, 동탄, 춘천, 한강 한림대성심 5개 병원의 지난 6월 쟁의행위 찬반투표(투표율 95.4%, 파업 찬성률 98.1%, 재적대비 찬성 93.6%)와 비교할 때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났다.
3교대, 24시간 운영되는 병원 사업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 등의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조합원 100%가 투표에 참가한 것은 강동성심병원지부의 조합원들이 설립 후 첫 임금 단체협약을 통해 반드시 노동존중 병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
시간외수당 미지급 및 최저임금 위반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강동성심심병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은 지난 4월 27일.
조정회의는 9월 3일 만료되며, 이날까지 미합의시 노동조합은 필수유지업무 인력을 남기고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끝까지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교섭과 조정회의에 임하기로 했다.
강동성심병원지부의 핵심쟁점은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이다. 이러한 쟁점들은 지난 6월 26일 새벽 극적합의를 이루었던 ‘형제 병원’ 한림대의료원의 사안이었다.
한편 강동성심병원지부는 조정만료일인 9월 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병원 로비에서 진행되는 ‘인력충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적정임금 보장! 2018 총파업 승리결의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