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 “부산 안락 SK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횡포 고발”

해당 동대표 A씨, 정당한 이의제기에 두번씩이나 해임위기 기사입력:2018-08-30 10:05:22
(사진=전용모 기자)

(사진=전용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 안락 SK아파트 입주민들은 입주민의 재산을 마음대로 사용하려고 하는 입주자대표회의 Y회장을 저지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대응하고 나서 관심을 끈다.
1999년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1898세대(가구) 7000여명의 입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해당 동 대표 A씨는 3년 동안 관리이사로, 총무이사로 봉사해 왔기에 누구보다도 아파트의 현황과 입주자대표회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하던 동 대표 A씨가 두 번 씩이나 동 대표 해임의 논의 선상에 있다.

입주자대표회장이 저지르는 불법공사를 두 번씩이나 당당히 막아섰다는 이유에서다. 동 대표 A씨는 민원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해임을 당했지만, 해당 입주민들의 해임 반대투표로 동대표로 복귀되는 사건이 작년에 있었다.

또 최근에는 엘리베이터 부분 리모델링공사(12억)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다시 해임위기에 놓였다. 9월 4일 해당아파트 선관위에서 회의를 거쳐 유임과 해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동의 입주민 B는 "입주민대표회의에서 우리가 동대표로 뽑은 사람을 두 번씩이나 마음대로 해임시키는 처사를 용서 할 수 없다" 며 울분을 터트렸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LED 교체공사(1억9700만원)에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 임의로 추가공사 (6500만원)를 계약하고 공사했고, 입주민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각 세대 관리비에서 이 금액을 1년 6개월 동안 부과시켰다는 주장이다.

이에 동 대표 A씨는 LED 추가공사의 부당함을 입주민에게 알리고 동래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동래구청은 4개월 만에 공동주택관리법령 위반으로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게는 200만원의 과태료를, 관리주체에게는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올해는 노후 된 엘리베이터를 수리점검 받기 위해 매월 800만원을 업체에게 지불하면서도 제대로 된 수리 없이 오히려 엘리베이터 교체를 운운하며, 전면교체 할 돈이 부족하니 부분 리모델링 공사(12억)로 밀어붙이는 입대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기에 또 다시 해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동대표 A가 속해 있는 비상대책위원회는 “노후 된 엘리베이터교체에 동의하나 부분 리모델링이 아니라 전면교체를 원한다”며 장기수선충당금이 확보된 2~3년 후에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입주민의 부담을 줄 일수 있는 방안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입대의 회장 Y가 임기(내년 4월) 만료 전에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할 돈이 부족하니 부분 리모델링 공사라도 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입주민을 놀리는 처사”라며 “엘리베이터 교체에 앞서 빠른 시간 내 승강기안전관리공단(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초정밀 검사를 받아 부적격 받은 엘리베이터는 수리에 적극 임해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동 대표 A씨는 “회장님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왕따 시키고, 회의 때 발언도 못하게 하고, 동대표 해임까지 시키면서‘내가 회장인데 왜 내 마음대로 못하냐’며 윽박지르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회장님의 횡포가 과연 우리 아파트에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 아파트의 문제들과 많은 공사들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집 관리비가 얼마인지, 고지서조차도 제대로 보지 않는 무관심이 계속적인 불법들을 불러들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입주민간의 분쟁이 일어날 때 관계 부처의 소극적인 답변이 입주민들을 더 답답하게 한다”고 토로했다.

동 대표 A씨는 “오늘부터 각자 자신의 아파트의 관리비 고지서를 살펴보자.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알 같은 글씨라 잘 보이질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입대의 회장 Y씨는 내년 4월이면 회장 임기가 만료되지만, 공동주택 관리법령 위반으로 해임 서류가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돼 있다. 입주민들과 형사,민사 소송에 휘말려 있다.

이에 대해 입주자대표회의 Y회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200만원의 과태료도 개인인 나한테 나온 게 아니고 입주자대표회의로 나왔다”며 “동 대표 11명의 과태료처분이 과하다는 사실확인서 등을 첨부해 즉시 항고해 항소심 계류중이다”고 항변했다.

이어“동 대표 A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건 사실이다. 이 모든 건 개인적인 감정으로 나를 음해하려는 의도”라면서도 “만일 동대표 A씨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벌금이 나오면 내는 게 낫는지 아니면 많은 돈을 들여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는 게 낫는지 고민이다. 그리고 플래카드로 나를 창피 준 동 대표, 비대위원장을 고발하기 위해 변호사와 논의중이다”고 했다.

또한 “엘리베이터 44대를 전면 교체하는데 26억의 비용이 든다. 현재 장기수선충당금이 15억 정도라 부분 리모델링으로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결정했다. 하지만 1안, 2안, 3안을 입주민들에게 물어 결정 하겠다”고 했다.

회장은 “동 대표는 봉사하는 사람인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된 상황을 동 대표 A씨가 나서 비대위를 구성해 대응하는 것이 안타깝고 답답한 심정이다”며 “제가 당장 사표를 내고 싶지만 내가 횡령한 것도 아니라 내년 4월까지 임기를 채워 명예롭게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관리비 절감을 위해 투명 공개행정을 하고 있다. 입주민들에 나의 진심을 알려나가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591.86 ▼42.84
코스닥 841.91 ▼13.74
코스피200 352.58 ▼6.48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763,000 ▲231,000
비트코인캐시 703,000 ▼3,500
비트코인골드 48,550 ▼200
이더리움 4,529,000 ▲13,000
이더리움클래식 38,220 ▲190
리플 732 ▲3
이오스 1,145 ▲7
퀀텀 5,985 ▲2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800,000 ▲151,000
이더리움 4,528,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38,220 ▲30
메탈 2,495 ▲103
리스크 2,588 ▲43
리플 732 ▲2
에이다 683 ▲6
스팀 385 ▲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4,630,000 ▲166,000
비트코인캐시 701,000 ▼2,000
비트코인골드 48,840 ▼40
이더리움 4,520,000 ▲11,000
이더리움클래식 38,040 ▲40
리플 730 ▲2
퀀텀 5,960 0
이오타 333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