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영상의 출처를 두고 김진표 후보 측과 송영길 후보 측에서는 설전이 오가는 모습이다.
김 후보 측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송 후보 측은 선거에서 도를 넘지 말아달라'며 동영상의 출처로 송 후보 캠프를 지목했다.
김 후보 측 대변인단은 "정말 악의적인 동영상의 유포와 어떤 사람들이 유포를 시킨 것인지 확인됐다"며 "당내선거에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서로 지킬 것을 지켜야 한다"고 송 후보 측을 겨냥했다.
이에 송 후보 측은 "동영상 제작 배포에 관한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며 "우리 캠프에서 의도적으로 퍼트렸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은 또 있다. 지난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청년 지방의원을 비롯한 청년 당원들과 지지자들 2300여명이 이 의원의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지지 선언 현장에 깜짝 방문해 청년들과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같은 이 후보의 행보는 '재래식 소통'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기존 입장과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당내 소통 부족' 지적에 대해 "밥 먹고 전화 잘 받고 악수하고 이런 것은 재래식 소통"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 '공정선거를 바라는 청년당원'은 22일 이 후보 측에 "청년 줄 세우는 구태정치를 그만두고, 청년을 존중하는 혁신정치를 해 달라"고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2300여명의 청년당원들의 명단이 허위였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또 다시 당권경쟁을 위해 청년을 줄 세우는 모습이 안타깝다. 지지확인도 없이 중앙당 선관위원까지 급하게 넣은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면서 "자신은 지지한 적이 없다는 청년당원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후보에게 "직접 기자회견을 참석한 당사자로서 설명해달라"며 "청년들을 분열과 갈등의 장으로 이끄는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