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물질과 필로폰 추출 기자재 등 총 31종에 59점을 증거물로 압수.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원료물질과 필로폰 추출 기자재 등 총 31종에 59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생활자금 등이 필요했던 구속된 A씨와 다른 사건으로 앞서 구속된 B씨가 공모해 A씨는 중국인 제조기술자 섭외와 일본인 자금제공 및 판매책 등을 접촉하고, B씨는 필로폰 제조 장소로 사용될 안가와 원료공급 구입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분담해 필로폰 10Kg을 만들어 유통시키기로 했다.
그런 뒤 제조 시설로 이용할 충남 홍성군 소재 인적이 드문 외딴 농가주택을 임대하고 원료물질인 마황 20Kg 등을 구입해 제조하려 했으나 사전징후를 파악한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검거된 것이다.
또한 중국인 기술자 C씨 등 2명은 국내에 입국해 A, B씨의 도움을 받아 원료물질을 구입, 필로폰 제조를 시도했으나 제조기술 부족 등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출국한 혐의로 국제 지명수배를 했다.
이번에 제조하려 한 필로폰 10Kg은 33만명 정도가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시중가로는 300억원 상당의 금액이다.
원천적인 제조 기술 습득時 다량의 필로폰을 제조 공급할 우려가 있는 범행기도를 경찰이 사전에 적발·검거해 추가적인 범행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감기약 등에서 비교적 손쉽게 필로폰의 주성분을 추출해 제조하는 사례가 적발된데 이어 마황 등의 원료물질을 이용해 직접 특정성분을 추출하려 한 첫 적발사례다.
경찰은 국정원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으로부터 안전한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다시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