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나심비’ 한 모금 어때요?…자기만족 소비 트렌드 겨냥한 주류 인기

기사입력:2018-08-17 08:29:27
[로이슈 편도욱 기자] ‘욜로’, ‘미닝아웃(meaning-out)’, ‘워라밸’, ‘소확행’ 등 개인의 만족을 추구하는 가치관이 확산 되면서 최근 가격에 상관없이 자신의 만족도가 최우선인 ‘나심비’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음주 문화도 취하기 위해 마시던 과거와 달리 혼술, 홈술 등 만족스러운 한 잔을 즐기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타 주류보다 조금 비싸지만 탁월한 맛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통해 ‘나심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주류를 모아봤다.
전통막걸리 업체 지평주조는 지난 2015년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5도까지 낮춘 ‘지평 생쌀막걸리’로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기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지평주조는 기존 알코올도수 6~8%에 톡 쏘는 맛을 내세운 막걸리가 주도해온 막걸리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를 기존 6%에서 5%로 낮추며 젊은 소비자 공략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막걸리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과 숙취 없는 술로 입 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평주조는 2017년 기준, 연간 매출 1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술에 대한 취향이 다양해지고 점점 술 자체의 맛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개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수제맥주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양한 맛과 풍미를 가진 수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수제맥주 전문제조업체 세븐브로이와 함께 프리미엄 숙제맥주 ‘행복충전주’를 선보였다. ‘행복충전주’는 알코올 도수 5.5%의 에일 계열 맥주로 다량의 홉을 사용해 진한 맛과 풍미가 일품이며,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특유 쌉싸름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지난 6월 국내 최초 수제맥주 양조장인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와 손잡고 수제맥주 ‘광화문’을출시했다. ‘광화문’ 맥주는 4주간의 발효 기간을 거쳐 맥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묵직하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는 엠버에일로 출시 한 달 만에 GS25 수제맥주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자양강장제로 사용하는 한약 약재 성분인 맥문동을 함유해 감칠맛과 약간의 단맛을 더해 풍미를 살렸으며, 제품 겉면에는 광화문을 일러스트로 나타내 서울의 개성을 표현해 갈수록 다양하고 독특한 맛의 맥주를 찾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개인의 만족을 중요하게 여기는 ‘나심비’ 트렌드의 확산은 블렌디드 위스키보다 고가인 싱글몰트 위스키 소비 증가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주류협회 싱글몰트 판매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국내에 유통된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량(7만 6048상자)은 2016년(6만 4527상자) 동기대비 18%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싱글몰트 위스키 인기가 높아지면서 에드링턴그룹의 싱글몰트 ‘맥캘란’은 지속적으로 한정판 제품을 내놓으며 싱글 몰트 애호가들을 공략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증류소의 새 단장을 기념해 ‘맥캘란 에디션 넘버4’ 한정판을 국내에 출시하고, 론칭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에디션 넘버4’는 전 세계적으로 30만병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1500병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지난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일본 프리미엄 맥주 ‘에비스(YEBISU)’는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만족감이 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나심비’를 충족시키고 있다. ‘에비스’ 맥주는 맥아와 홉, 물 이외의 부재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엄선한 독일 바이에른 아로마홉을 사용해 장기간에 걸쳐 숙성한다. 발효 과정에서는 에비스만의 특별한 효모를 사용하고, 일반적인 맥주의 숙성 기간보다 1.5배 긴 숙성 시간을 들여 원료의 깊은 맛을 최대로 끌어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맥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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