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티브이엔 ‘미스터 션샤인’ 화면)
이미지 확대보기애신이 떨어뜨린 사체 검안서를 본 히나와 히나가 떨어뜨린 통역관 보고서에 시선을 멈춘 애신은 자신들이 필요한 문서를 교환하자며 서로의 발 앞으로 문서를 밀었다. “피차 상황이 급박하니 이 일은 추후에 마무리 하시죠. 빈관으로 오세요”라는 히나에게 애신은 “사흘 뒤 오시 진고개 제빵소로 오시오”라며 빠르게 마무리 한 후 이완익의 집을 떠났다.
약속했던 날이 되자 애신과 히나는 불란서 제빵소를 통째로 비우고, 단 둘이서만 마주보고 앉았던 상태. 히나는 “드세요 자연스러워 보이려면”이라며 카스테라를 썰어 권했고, 카스테라를 먹으면서 애신은 “칼을 잘 쓰던데”라고 물었다. “펜싱이라는 검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총에 익숙하시던데”라고 히나가 맞받아쳐 묻자 애신은 “총이 가까이 있었을 뿐이오. 검술은 왜 배우는 거요”라고 질문했다.
하지만 히나가 “절 지키려고요. 애기씬 무엇을 지키십니까?”라고 통역관 문서를 가져간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자 애신은 “그 집엔 왜 간거요”라며 화제를 돌렸다. 더욱이 “저 하나 지키려고요. 애기씨는 왜 가셨습니까?”라는 히나의 거듭된 질문에도 애신은 얼버무리며 답을 말하지 않았다.
히나가 특유의 웃음과 함께 “일절 대답을 않으시네. 귀한 애기씨 입술이 터진 건 뭐라 둘러 대시려나”라고 일침을 던지자, 애신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소. 감히”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드리웠던 것. 하지만 히나는 아랑곳없이 “제가 묻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면서 서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가희 기자 no@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