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어업인과 관내 수협조합원, 환경단체 등은 태안군청에서 충청남도 태안 바다모래채취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수협중앙회)
이미지 확대보기또 태안군의 수산업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태안군은 올해 약 42억을 들여 조업구역 환경개선과 어장개선을 지원하고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를 위해 14억 4500만원을 투입하는 등 수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 수산 예산 421억을 사용 할 것을 발표했는데, 한편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어류 서식지?산란장 훼손 등으로 이어져 수산자원 및 해양생태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바다모래채취를 지속하는 것은 모순적 행정이라는 것이다.
또 “이번에 지정 예정인 태안항 북서쪽 이곡지적을 포함한 태안 해역은 30년 넘게 바다모래가 채취된 해역으로, 특히 이곡지적은 2012년 채취금지로 이제 막 생태계 회복을 시작한 단계였다”며 “또 다시 채취가 시작되면 회복 골든타임을 놓친 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어업인들은 확고한 반대 입장에도 모래채취가 강행된다면 갈등이 또 다시 증폭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하면서 채취 금지를 위한 강력한 저지운동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김영삼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