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상경찰서는 11일 오전 6시경 엄궁동 모 아파트 복도에서 내연녀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너(4리터)를 가져와 문 앞에서 대기중, 중국여행을 떠나기 위해 나오는 내연녀 등 가족 4명과 복도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를 손에 쥐고 가까이 오면 불을 지르겠다는 피의자 A씨(51)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비원을 통해 전 주민 대피 경고방송을 요청했고 현장에는 119소방차 3대 및 구급차가 대기했다. 뒷 베란다를 통해 방안에 있던 피해자를 소방사다리를 이용해 구조했다.
이어 검거작전을 소방관과 협의하고 피의자가 휴대폰을 보는 사이 형사팀과 합동으로 이날 오전 7시12분경 검거했다.
현장조치 경찰관은 사상서 엄궁파출소 김상무 소장, 장병택 팀장, 강범수, 배홍민, 박은정, 이용우 등이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