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경찰서.(사진=전용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그러자 해외 송금 사기사건과 유사해 수상하다고 여긴 NH농협 대현지점장이 송금을 미룬 뒤 야음지구대에 신고했고, 야음지구대장 및 현장경찰관들이 즉시 출동, 피해자를 설득해 피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이라크 파병 육군 장성이라고 소개하는 불상자로부터 연인관계로 지내고 싶다는 메신저를 받고 약 2개월간 SNS상에서 서로 연락을 주고받던 중 지난 7월 이미 3차례에 걸쳐 미화 5만달러(한화 5600만원 상당)을 남구 소재 은행에서 송금했고, 이 날 추가로 언니 명의로 송금하려다가 금융기관과 경찰의 빠른 대응으로 추가피해를 당하지 않았다.
권기훈 야음지구대장은 “미군을 사칭한 사기가 SNS를 통해 빈발하고 있으며, 주로 SNS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사이트에 나오는 유명한 군인을 자신이라 속이며 친분을 쌓고 믿음을 가지게 한 뒤 결혼을 하고 싶다고 빙자해 돈을 요구하는 신종 금융사기(로맨스 스캠)”라고 전했다.
로맨스 스캠(외국인들이 국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신종금융사기)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프로필 없는 친구요청을 거부하는 등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SNS 등에 지나친 개인정보 노출은 조심해야한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