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중고생 모의재판 경연대회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법치주의 사고를 체득할 수 있게 하고, 법원과 국민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돼 해마다 참가 신청이 늘고 있으며, 그 수준 또한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는 의료분쟁, 데이트폭력, SNS 사진 유출, 개성공단 폐쇄 관련 시위 문제, 학교 폭력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다루어져 학생들의 문제 의식과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회였다. △중등부에서는 성광중학교(성광디케)가 최우수상을, 학남중학교(가디언즈 오브 저스티스)가 우수상을, 영광여자중학교(은가비)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고등부에서는 풍산고등학교(가온길)가 최우수상을, 형곡고등학교(저스티스)가 우수상을, 오상고등학교(드리밍 저스티스)가 장려상을 차지했다.
김찬돈 대구지법원장은 법정에서 열린 경연대회를 참관한 후 시상식 축사를 통해 "수상 여부를 떠나 대회 준비와 경연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얻은 참가자들이 승자이다"며 "우리 사회의 희망인 학생 여러분들이 법치주의 정신과 사고를 체득할 때 우리 사회는 진정한 법치주의가 실현되는 선진사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혜랑 공보판사는 "우리 법원은 청소년에게 재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법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